구글은 작년 서치콘솔의 핵심적인 웹 지표(코어 웹 바이탈)를 다가오는 5월 검색결과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반영 시점을 앞에 두고 지난 4월 9일(미국시간) 구글의 유튜브 공식 채널인 Google Search Central의 Google Office Hours에서 존 뮬러(John Mueller)는 많은 웹마스터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중 인터넷 환경에 대한 대담에 관련하여 공유해 드리며, 이에 관련한 인터애드의 생각을 전달해 드립니다.
실험 데이터(Lab Data)와 현장 데이터(Field Data)
질문자는 우선 라이트하우스(Lighthouse)와 구글 페이지 스피드 인사이트(Page Speed Insight)에서 표시하는 실험 데이터(Lab data)와 현장 데이터(field data)에 관련하여 질문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라이트하우스는 실험 데이터만을 표시하며, 페이지 스피드 인사이트에서는 실험 데이터와 현장 데이터를 모두 보여줍니다. 현장 데이터는 모수 임계치를 충족하는 데이터에 한하여 지표를 활성화합니다.)
첫번째 질문의 내용은 질문자는 라이트하우스를 통해 실험 데이터를 최적화하였으나, 현장 데이터는 이 성적이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고, 서치콘솔의 핵심적인 웹 지표 성적은 현장 데이터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하며 개선 방안에 대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존 뮬러는 코어 웹 바이탈의 취지는 사용자의 경험을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장 데이터를 반영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합니다. 실험 데이터는 시뮬레이션일 뿐 코어 웹 바이탈 지표에 영향을 주는 영향은 적다고 말하며 현장 데이터는 수많은 변수가 작용한다고 하였습니다. 실험 데이터로 점진적인 개선을 가능할 수 있으나 현장 데이터와 명확하게 연결되지 않는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어 현장 데이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코어 웹 바이탈의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였습니다. 문제는 LCP일수도 있고 CLS일 수도 있으므로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합니다.
“One thing that I would try to do there is to try to figure out which part of Core Web Vitals is affected by that, if it’s like Largest Contentful Pain or if it’s CLS. And based on that, try to figure out where it might be coming from.”
“One of the things that generally happens with the lab versus field data is that with the lab data it’s basically an assumption. It’s an approximation of what our systems think might happen in the field. Because there are just so many unknowns out there that depends a little bit on your users, where they’re coming from, what kind of devices they have… all of that. Which means that you can use the lab data to incrementally improve but you don’t necessarily see a clear connection between the lab results and the field results. I don’t know if that’s something that might be playing a role there…”
즉, 검색 결과에 반영되는 코어 웹 바이탈 지표(핵심적인 웹 지표)는 현장 데이터가 반영되며, 이는 사용자 환경 개선인 해당 지표의 본연의 취지가 반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험 데이터가 현장 데이터보다 항상 좋은 성적을 보여준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환경 조건에 따라서 현장 데이터가 실험데이터보다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검색 결과에 반영되는 좋은 코어 웹 바이탈 지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스템의 틈새를 이용한 전략보다는 근본적인 페이지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인터넷 속도가 느린 국가는 코어 웹 바이탈에 영향을 주는가?
질문자의 두번째 질문은 인터넷 속도가 느린 국가는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른 환경의 국가와 비교하여 다른 기준으로 적용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아마도 현장 데이터가 코어 웹 바이탈에 적용된다고 하였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속도 인프라가 아쉬운 국가와 선진국 국가들 환경은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하여 존 뮬러는 최종적으로 코어 웹 바이탈의 시스템이 어떻게 설정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것이 없다고 말하며, 이도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에 접속이 느린 국가에서 유입되는 트래픽이 많을 경우 코어 웹 바이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합니다.
“I don’t know what the final setup there will be. It is something where we have country information in Chrome User Experience Report data. So it is something where we’d be able to figure out where users are primarily coming from. But the general idea is still kind of that users should be able to have a good experience. And if the bulk of your users sees a slow experience, regardless of why, then essentially that’s what will apply there. So that’s at least from what I know, that’s kind of the general standpoint there. It’s like if 90% of your users are coming from locations that are slow and essentially 90% of your users have this …sub-optimal experience with your site, then that’s kind of what will be taken into account.”
존 뮬러의 대답은 앞선 질문에 대한 대답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원인에 관계없이 사용자가 웹페이지에 접속하는 환경이 좋지 않다면 낮은 점수를 받는 것이며, 이는 네트워크가 될 수도 있고, 디바이스가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코어 웹 바이탈 지표가 특정 모수 임계치에 달하지 않으면 집계를 하지 않는 것은 코어 웹 바이탈 지표에 평균적인 성적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므로 각 타겟 트래픽의 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가 느린 국가를 차단하는 방법은 효과적인가?
지난해 12월 구글의 마틴 스플릿(Martin Splitt)은 Google Office Hours에서 같은 맥락의 논의 중 아래와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질문자는 웹사이트이 코어 웹 바이탈 평균 성적을 높이기 위해 큰 국가를 제외하 모든 국가를 차단하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하여 문의하였습니다.
“Does it make sense for an informational site to block all countries out there except the few bigger ones in order to get the best average field score for that speed? I know I can do that. The question is if I have, for example, low return on investment from countries with slow internet connections with a large population, does it make any sense to cut them from accessing my website since they have a slow connection that hurts my field scores?”
이에 대하여 마틴 스플릿은 모든 초점을 코어 웹 바이탈에 맞추는 것은 위험하다고 하였습니다. 오히려 차단한 국가 들에서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 vpn을 사용할 경우 속도는 더욱 느려지기 때문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No. That’s thinking that is laser focused on the Core Web Vitals and that’s really, really risky.” A, because people from these countries, if they want to access your website, they will through a proxy or what’s called a “VPN” which really is mostly a proxy for most cases. And then the speed is even slower, so not helping.”
검색 결과는 비즈니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지표의 도입은 웹마스터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된 질의를 고려해 보면 전반적으로 웹마스터들에게 코어 웹 바이탈의 검색 결과 반영은 과대평가되었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구글의 존 뮬러와 마틴 스플릿의 대답을 통해 코어 웹 바이탈은 어디까지나 사용자 환경을 속도 측면에서 측정하기 위한 것이며, 페이지 환경 및 품질을 평가하는 요소인 모바일 친화성, 안전 브라우징, 보안 프로토콜, 방해요소들과 같은 요소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데니 설리번(Danny Sullivan)이 구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명시한 것처럼 훌륭한 페이지 환경보다는 훌륭한 페이지 컨텐츠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